담아온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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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교회에서는 그토록 음향 시스템을 중요시 하는가?

음향 시스템이 교회에서 중요시되는 이유는 종교적인 모든 메시지가 담겨져 있는
’말씀’이 바로 소리를 통해 전달되기 때문일 것이다.
예배의 과정상 많은 회중들이 앉아서 목회자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일 때에도
시각적인 부분은 극히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당연히 ’소리’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또한 목회자들은 대개 ’소리’의 좋고 나쁨에 따라
회중들이 말씀을 받아들이는 정도가 틀려진다고 믿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목회자의 목소리를 회중에게 전달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음향 시스템에 대해서 목회자들의 관심은 무척 지대하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교회마다 있는 찬양팀은 이제 하나의 밴드 형태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들이 표출하는 찬양은 역시 ’소리’라는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전달된다.
그런데 이전의 성가대와는 다르게 이러한 찬양팀의 악기와 목소리는
마이크와 픽업이라는 장치를 통해 전기적으로 증폭되고 스피커를 통해 확성된다.
음향시스템을 떠나서 찬양팀은 찬양 자체를 생각도 할 수도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이따금씩 교회의 음향 시공이나 찬양단의 행사관계로 교회에서 음향에 관련된
많은 분들과 이야기해 보면 음향시스템에 대해 많은 불만이나 아쉬움을 표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아직까지 교회의 음향 시스템은 열악한 곳은 열악한대로 아쉬운 소리를 만들고 있고,
훌륭한 시스템이 인스톨된 곳은 어색한 듯 제소리가 아닌 다른 소리들을 내고 있다.
과연 어떤 점들이 문제일까?


음향 시스템의 시공 - 그 무질서와 혼란함
우리 나라에서 교회와 직간접으로 관련된 음향기기가 전체 음향기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절반 또는 그 이상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에서 음향기기를 제작하거나 수입, 시공하는 업체들이라면
누구에게도 교회는 가장 영향력있는, 심지어는 가장 중요한 시장이다.
하지만 정작 시장에서 교회 음향설비는 과연 그러한 비중만큼의 대접을 받고 있을까?
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시공업체와 수입업체만의 잘못은 아니다.
교회 자신도 음향기기의 시공과 설치에 있어서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이다.
교회와 시공업체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교회측에서는 "시공업체중" ’사기꾼’이 많다"고 하고
시공업체는 "교회를 상대로 일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한다.
일반적인 음향 시공의 과정을 살펴보면 먼저 교회는 여러 업체들에게 입찰 공고를 하고,
업체들은 교회의 상황에 맞추어 견적서와 시공계획서를 제출하면
교회는 그것을 검토해 보아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곳을 선정해 계약을 한다.
업체는 계약에 따라 성실하게 시공은 완료하면 되는 것이다.
일차적으로 시공이 완전하지 못한 이유로는 업체의 기술력 부족을 들 수 있다.
아무리 화려한 도면을 제시하고 다양한 시공 경험들을 제시한다고 하더라도
"소리를 ’만드는’ 기술력은 아직 한참 멀었다"는 것이 업계의 솔직한 목소리이다.
교회에서의 목적과 용도를 고려한 시스템 디자인, 총체적인 시스템의 튜닝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벽체와 공간의 모양, 그리고 사용하는 용도에 맞는 다양한 편의장치의 제공 등은
기술적인 노하우와 함께 경험이 합해져 이루어져야 하는 고난이도의 작업이다.
CAD 작업을 통한 시뮬레이션 역시 아직은 극히 초보적인 수준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시뮬레이션 자체가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도구로 전락한 경우도 많이 눈에 띈다.
또한 공간안에서 ’좋은 소리’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내장과 인테리어의 협조가 절대적이다.
아무리 완성된 시스템 구성을 보인다고 하더라도 공간의 디자인과 내장재가
음향적으로 열악한 공간을 만들어 낸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모든 부분들을 고려한 디자인이 완성되기 까지는 상당시간의 노력과 그에 따르는 비용이 소요된다.
하지만 기술력이 뒷받침된다고 하더라도 완전한 디자인이 제시되면 대개 금전적인 문제에 의해
예산에 맞는 시스템으로 다시 수정되기가 일쑤이다.
사실 어떠한 시공이든 예산을 고려하지 않은 시공은 없다.
그러나 예산 자체가 그러한 노력들을 보상하기에는 역부족인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면 시공자체가 부실로 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시스템의 디자인 자체도 상당한 수준의 노하우가 수반되는 고부가가치의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교회에서는 그러한 부분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단지 견적서상의 장비의 가격을 단순 비교하면서 시공비에 대해서는
기기를 설치하는데 따른 인건비 이상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 무지가 따른다.
그러다보니 시공업체에서는 디자인과 감리에 따른 인력과 노력들을 보상받기 위해
그러한 부분들이 장비 견적에 포함되고, 자신들이 취급하는 저렴한 기기들에
더 많은 이윤을 얹어 시공하기도 하는 악순환이 따르는 것이다.
어느정도 규모있는 시공이라고 한다면 그러한 부분에 대한 보상이
장비 판매에 따르는 이윤으로도 충분히 상계 가능하지만 중규모 이하의 시공에서는
견적서상에서 제품 가격 이외의 항목은 ’바가지’ 취급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한 점들 때문에 업체에서는 기술개발과 시공 결과물에 대한 품질의 보증보다는
어떻게 하면 자신들에게 더 많은 이익을 남기는 기기를 팔까 하는 고민을 하게 만들기도 하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후관리 또한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기 힘든 경우가 많고 끊임 없는 잡음이 이는 것이다.
제대로 된 시공이 이루어지지 않는 데에는 교회 측의 투명하지 못한 업체 선정도 한 몫을 한다.
교회의 운영을 좌우하는 주체들 사이에서의 결정 과정이 투명하지 못하고
서로가 서로에 대해 과정상의 제동을 거는 일들이 종종 발생하곤 하는데,
목회자와 장로, 그리고 실무 집사 사이에서의 이러한 파워 게임 때문에 시공이 큰 잘못 없이 중간에 중단되거나
업체가 바뀌고, 계약의 내용이 중간 과정에서 뒤집어지는 사례가 비일비재한 것이다.
물론 민주적인 과정을 거쳐서 투명하게 업체가 선정되고,
그 시공의 종료까지는 계약에 따른 시공을 존중해주는 교회들도 많이 있다.
하지만 워낙 교회의 숫자가 많고 또한 다루어지는 시공의 물량 또한 많다 보니
불합리한 폐해들의 범위 또한 무척 넓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업자들 사이의 엿가락 같은 가격체계 또한 시비 거리다.
도매가격은 정해져 있되 소비자 가격은 정해지지 않는 Open Price는
그 나름대로 상황에 따른 가격책정의 장점이 있다.
하지만 그러한 Open Price가 유통상의 각각의 비용 보전을 위한 것이지
’바가지’를 위한 도구가 되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과연 비싼 제품은 좋은 소리를 보장하는가?
항간에 사람들 사이에 이야기되는 내용중에 목회자의 가장 큰 관심사는
’자가용’과 교회의 ’음향 시스템’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이 이야기 대로라면 교회의 음향 시스템의 좋고 나쁨이
목회자들 중에는 교회의 음향 시스템을 시공함에 있어서
’최고’만을 고집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 것을 보고 놀랄 때가 있다.
하지만 음향 시스템은 절대 투입된 음액에 비례해 소리가 나오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값비싼 장비로 구성되었다고 하더라도 설계외 튜닝에 문제가 있다면
수억을 들여서 수천만원의 장비 만큼의 소리도 내지 못하는 경우가 수두룩 하다.
이렇듯 시공과 튜닝에 관한 기술적인 능력들을 인정하고 개발하지 않는다면
고가의 장비 가격을 지불하고도 실망스러운 소리만을 내는 악순환은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얼마전 본당이 아주 크지는 않지만 유서가 깊은 교회의 예배를 참석한 적이 있었다.
얼핏 보기에도 벽면에 설치된 컬럼 스피커들은 저가 모델이었고,
높은 예배당 천장에서 좀 떨어져 아래쪽에 매달린 단 4개의 스피커는
’많이 부족하지 않을까’ 싶은 느낌을 주었다.
그냥 보기에도 설치한지가 제법 되어 보이는 기기들이었다.
하지만 그 기기들에서 나오는 목회자의 음성과 사회자의 소리는
회중들에게 편안히 전달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성가대와 Organ의 공간 울림과 재생음이 합해진 소리 역시
자연스러우면서도 충분히 회중을 감싸안았다.
최신의, 대출력의, 지향성이 강한 첨단 시스템으로 무장한 어느 교회보다도
좋은 소리를 들려주고 있었다.
교회의 음향 시스템은 용도에 맞추어 꼭 필요한 만큼만 사용되면 된다.


설치된 고가의 장비들에 대한 관리와 운용
대개는 교회의 소리가 나쁘면 기기상의 잘못을 가장 먼저 탓하게 되곤 한다.
물론 기기상에 하자가 있다면 나쁜 소리가 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
하지만 상당 부분의 문제는 배치와 적절한 운용으로 어느 정도 극복이 가능하다.
대개 기기상의 하자를 이야기하는 가장 큰 이유는
파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기기가 팔려야 하는 것이고
운용에 미숙한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미숙함을 가리기 위해 가장 편리한 방법이
기기상의 하자를 거론하는 것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음향 시스템은 어떤 사람이 만지느냐에 따라 어떻게 관리되느냐에 따라
재생되는 소리와 내구성에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그만큼 사람 손을 많이 탄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개 시설업체는 시설만 하면 그만이라 생각하면서 운용은 교회측에 맡겨두고,
교회측에서는 운용에 대한 투자에 인색하다.
그리고 ’제대로’운용할 사람들의 층도 턱없이 부족하다.
아직은 현재 운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무지하다는 것도 교회 음향의 발전을 가로막는 점이다.
음향의 설계와 시공도 중요하지만
한정된 공간에서 주어진 기기로 소리를 만드는 일도 무척 힘든 일이다.
단순히 그래픽 이퀄라이저와 콘솔의 파라메트릭 이퀄라이저를 가지고
소리를 만들어내는 등의 기기 조작법은 누구나 알 수 있다.
소리가 나빠지는 원인을 파악하고,
그 원인과 정확한 주파수/잔향의 개념을 가지고 문제에 대처하는 것은
빙산의 물에 잠긴 부분과 같이 제대로 하자면 방대한 지식과 경험이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모르는 부분에 대해 배우려는 노력이 부족한 것도 아쉬운 점이다.
심지어 엔지니어 서로 간에도 ’너무 모르기 때문에’생기는 벽이 아직까지는 너무 높다.
사실 교회에서 음향에 관한 일을 전업으로 담당하는 인원은 의외로 많다.
큰 교회에서 전업적인 음향 관리 인원 외에 중소규모의 비규정 음향 담당 인원까지 말하며
정말 많은 숫자의 음향 엔지니어가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국내에서의 음향 교육의 역사가 극히 짧듯이 아직까지는 음향에 대해
체계적인 이론과 실무 경험을 갖고 소리에 접근하는 사람들의 층은 극히 얇다.
그러다 보니 실제 운용에 있어서의 트러블도 많고
기기의 사용에 있어서도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기도 한다.
하지만 자신의 운용상에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 조차도 노출하기를 꺼릴뿐더러
그것을 잘 인정하려하지 않는다.
자존심 때문에... 하지만 그것은 능사가 아니다.
그러한 엔지니어들 사이의 벽은 서로간의 대화를 단절시키면서
아집과 잘못된 지식의 답습만을 낳고 유익한 정보의 공유를 방해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발전 속도가 더디고 전체적으로 오히려 열심히 해보려는
열린 사고를 가진 젊은 인력들이 교회를 등지게 만들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러한 교회 음향에서의 난맥상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문제는
’기술과 인력에 대한 투자’이다.
하나의 교회를 시공하기 위해서 중대교모 교회에서 투여하는 예산은
최소 1~2천만원에서 수 억원에 이른다.
그러한 예산을 투여해서 시공한 기기들을 관리하고 운용하기 위해서 투자하는 비용은 과연 얼마나 될까?
정작 교회에서는 관리와 관리 인력에 투자되는 수십 혹은 수백만원의 돈을 아까워해서는 안된다.
그러한 기기의 관리와 안정적인 운용이 결국 1천만원의 장비를 5천만원짜리 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도,
몇 억의 장비를 몇 천만원 수준의 장비의 소리보다도 못하게 만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한 부실한 관리로 인해 파손되고 손상되는 장비에 대한
감가 상각을 따진다면 더 심한 계산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전문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교회의 음향 시스템 관리만을 전담하는 업체에 위탁해도 좋은 방법일 듯 하다.
체계적으로 음향 시스템의 운용을 교육할 교육기관의 설립도 시급한 과제이다.
몇가지의 교육과정이 있기는 하지만
이러한 교회의 음향 운용 인력들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정의 확충도 시급한 문제중 하나이다.
그러한 공간을 통해 체계적이고 실제적인 지식들을 습득하고 서로간의 교류가 이뤄질 수 있다면
단순히 그 공간을 통해 보급되는 지식 이상의 많은 상호작용들로
전반적인 음향 지식과 운용능력 확산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이다.
지금 현재 그 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의 무지도 문제이지만
자라나는 젊은 엔지니어들이 그러한 무지와 편견을 배우는 것 또한 더 큰 문제이기 때문이다.

제법 많은 활동을 하면서 기독교 계통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어느 음향 렌탈업체 직원은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함께 일해보겠다고 이곳에 새로 뛰어들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는 친구들 중에
특히 교회에서 음향기기를 다뤄본 친구들은 잘못된 고정관념과 사고방식 때문에
일을 하면서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 것이다.
그만큼 교회 내에서 누군가가 잘 가르쳐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선교단과 기타 행사로 인해 음향기기를 만지게되는 친구들이
잘못된 선입견 또는 지식들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필자도 가끔 통신 동호회의 교회 음향 엔지니어 게시판을 들여다보면 묻거나 대답하는 이야기 중에
그냥 잘 모르기 때문에 하는 이야기 이상으로 잘못된 지식들을
버젓이 정답인양 이야기하는 경우들을 많이 보고 있다.
이러한 친구들은 잘만 인도하면 교회 내에서 음향에 관한 좋은 일꾼으로 키울수 있기에
이렇게 어린 친구들이 음향 시스템에 관심을 가질 즈음에
정확한 지식들과 사용법을 심어줄 수 있는 교육과정은 절실하다 하겠다.
몇몇 수입 업체들도 교회 음향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이 이뤄지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초보적인 단계라는 생각이 든다.
많은 부분 노력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시공상에서의 기술적 노하우에 의해서 시공이 좌우되는 풍토를 만들기 위해서는
업체간의 기술적인 경쟁에 의해 설계와 시공의 노하우가 보다 높아져야 할 것이다.
또 하나의 과제는 ’정보의 공유’이다.
음향 시공 및 운용과 관련한 난맥상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중의 하나는 바로 서로간의 장비와 기술에 관한 정보일 것이다.
사용하는 사람이 그러한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면서 자신이 원하는 바에 대한 지식을
시공자나 판매자에게 제시할 수 있다면 보다 효율적인 의사 소통이 가능할 것이다.
또한 기기들의 기준이 되는 가격 정보가 공대되고 유통되면 불합리한 가격에 대한 시비는 적어도 생기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업체에 대한 합리적인 정보 역시 공유되어야 한다.
각 업체들에 대한 시공후의 평가, 그리고 기술력에 대한 정당한 평가들이 공유되고
업체의 기술적인 우수성을 입증할 만한 자료들이 공개된다면 기술력을 인정받고 신뢰할만한 업체들은
더욱 그를 위해 노력하고 커나갈 것이며 그렇지 않는 업체는 도태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보의 공유는 정보화 시대의 대세이므로
인터넷과 음향 전문지를 활용해 꾸준히 정보를 수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또한 장비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데 대한 정보들 역시 계속적으로 공유되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 PA church sound 2000.09 발췌 ]